보안·타시스템간 호환성 높아져… 삼성 "IoT 환경 구축에 적극 활용"
삼성의 독자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의 최신 버전 '타이젠3.0'이 공개된 가운데 향상된 기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생활가전 등으로 타이젠 OS가 확대 적용되는데 '타이젠3.0'이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삼성전자가 중국 심천에서 개최한 타이젠포럼에서 '타이젠 3.0'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최신 버전 발표는 지난 7월 말 인도 개발자회의에서 '타이젠2.4' 버전이 공개된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타이젠3.0은 TV와 모바일 기기에 64비트 체제를 지원한다. 동시 사용이 가능한 멀티유저 기능도 포함됐다. 보안 기능이 새로워지고 다른 시스템 간 호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타이젠3.0을 기점으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TV, 세탁기 등 가전까지 타이젠OS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도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축하는데 타이젠OS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타이젠2.4로 테스트를 거친 만큼, 타이젠3.0을 본격적 IoT 확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인 'Z3'에도 타이젠3.0이 탑재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Z3'가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Z3'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Z3의 개발자용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TM1'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삼성은 지난 7월과 8월 인도와 한국에서 연이어 열린 개발자회의에서도 개발자용 단말기를 대거 배포했다. Z3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통과하며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인도, 방글라데시 외에 중동 등 출시 국가도 늘릴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타이젠 생태계를 위한 각국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Z2를 거치지 않고 바로 Z3가 된 것도 타이젠3.0을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며 "그동안 버전이 테스트의 성격이었다면, 타이젠3.0은 삼성의 OS가 성능 면에서도 궤도에 올라 본격적인 확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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