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얼라이언스 메이커스 데이' 개최… 서비스·기술 해외진출 지원
KT가 국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IoT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대·중·소 기업이 뭉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IoT 서비스, 기술의 해외 진출까지 본격 지원하고 나섰다.

KT는 17일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판교에서 '제1회 올레 기가 IoT 얼라이언스 메이커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IoT 생태계 활성화 방안,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 IoT 플랫폼 활용 방안,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발표하고, 회원사와 정보를 공유했다.

회사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자, 노키아,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IoT 사업자 연합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3주 만에 회원사 수가 약 200개사까지 늘어났다. 들어오는 참여 문의만 하루 평균 10건에 달하는 등 업계 관심이 높다고 회사는 전했다.

현재 회사는 회원사에 개방형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 'IoT 메이커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는 이를 이용해 기존 몇 달이 걸렸던 IoT 솔루션을 3일 만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는 또 지난 14일부터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에서 열린 '원엠투엠(oneM2M) 상호운영성 검증' 행사에 참여해 'IoT 메이커스'의 상호호환성을 검증키도 했다.

중국시장 진출은 최근 IoT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차이나모바일IoT를 통해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챠오 후이 차이나모바일IoT 대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우수 IoT 개발사 10개 기업을 매분기 중국으로 초청해, 유망 IoT 제품의 중국 전시와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KT 기가IoT 추진 TF장 상무는 "IoT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이 서비스를 내기만 해서는 어렵다"며 "KT의 역할은 회원사가 자유롭게 IoT 서비스를 낼 수 있도록 큰 판을 만들어주고, 판로 확보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내달부터 홈IoT 서비스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얼라이언스 구축과 산업·공공분야 IoT에 집중했다면, 내달 가스안전기, 창문 열림 감지기, 도어록 등으로 구성된 '하우스케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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