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판매
17일 서울 도곡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열린 알리바바그룹과의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윤주화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17일 서울 도곡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열린 알리바바그룹과의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윤주화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7일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윤주화 사장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을 통해 삼성물산은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마켓 '티몰'에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쥐화수안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마윈 회장이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주요 플랫폼으로는 알리바바닷컴, 타오바오, 티몰, 쥐화수안 등이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은 것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잇세컨즈는 브랜드 이름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넣을 정도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국가가 중국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가 온라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이달초 주요 18개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통합 온라인몰 SSF숍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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