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심근경색·뇌졸중 등 한국인들이 많이 겪는 유병자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을 적극 독려한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고혈압·당뇨병 등 일부 질환에 대한 보험 상품을 넘어서 심근경색 같은 주요 10대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 시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을 통해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유병자들이 보다 쉽게 보험에 가입하고 보다 많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 고혈압·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환자 수가 118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유병자 관련 질병통계가 부족해 상품개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감원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지난 13년 동안의 관련 통계(유병자의 수술 경험, 입원률 등)를 보험사에 제공하고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유병자 전용 보험을 판매중이다. 금감원은 9월 중으로 보험개발원 통계를 보험업계에 제공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유병자 보험상품은 계약 전 보험사에 알릴 의무를 대폭 축소해 가입을 최대한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일반 보험이 가입자에게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를 수집하고 있지만 이를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로 줄이고 전체 수집 항목도 18개에서 6개로 축소해 가입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권 부원장보는 "질병이 있는 유병자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건강한 소비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유병자 전용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17일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을 통해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유병자들이 보다 쉽게 보험에 가입하고 보다 많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 고혈압·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환자 수가 118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유병자 관련 질병통계가 부족해 상품개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감원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지난 13년 동안의 관련 통계(유병자의 수술 경험, 입원률 등)를 보험사에 제공하고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유병자 전용 보험을 판매중이다. 금감원은 9월 중으로 보험개발원 통계를 보험업계에 제공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유병자 보험상품은 계약 전 보험사에 알릴 의무를 대폭 축소해 가입을 최대한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일반 보험이 가입자에게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를 수집하고 있지만 이를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로 줄이고 전체 수집 항목도 18개에서 6개로 축소해 가입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권 부원장보는 "질병이 있는 유병자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건강한 소비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유병자 전용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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