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2000년대 탄생 베이비부머의 아이들
실용성 중시· SNS로 인맥관리· 입소문 신뢰
미 8300만명 '슈퍼파워 세대'… 소비 주도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통신기업(ICT)뿐만 아니라 가전, 건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IoT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고 있지요. 재미있는 점은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카메라, 시계, 의류 등이 IoT를 만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같은 것 말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런 산업의 부활 비결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eals)'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와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킨 게 주효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란 무엇일까요. 이들은 1980~200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의 자식들로, 지금 20~30대 젊은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맥을 관리합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태블릿 등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단순히 제공되는 서비스를 받기보다는 자신이 원할 때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능동적 정보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실용성을 중시하고, 일방적 광고보다 입소문을 신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운동복이나 요가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게 이들의 패션 유행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IoT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산업 간 경계는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예를 들면 의류와 피트니스, 건강정보 등을 하나의 IoT 플랫폼으로 연결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식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의류회사 언더아머(Under Armour)가 대표적 예입니다. 규모는 나이키의 4분의1에 불과하지만,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IoT의 미래는 '날아다니는 캠코더'나 '운동량을 재는 손목밴드' 수준을 넘어, 바이오와 나노산업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IoT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주역인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IoT 혁신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 정보권의 소유 문제,주파수와 같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윤희기자 yuni@
도움말=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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