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모바일 사업부문(MC)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은 LG전자가 내달 공개할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LG전자는 내달 1일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며 미디어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출시하는 차기 스마트폰은 앞서 지난 3월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예고한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이다. 당시 조 사장은 G시리즈를 뛰어넘는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에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LG의 새 스마트폰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대화면 스마트폰인 'G4 노트'가 슈퍼 프리미엄폰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치 삼성 갤럭시노트 제품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다. 외신은 LG의 새 스마트폰은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8,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장에 영화 제작 도구인 슬라이트와 영사기가 이미지로 담긴 것으로 미뤄,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 뒤에 각각 하나의 렌즈가 탑재되는 싱글 카메라와 달리 전면에 2개의 렌즈를 지닌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품 이름이 'LG노트'대신 'V'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중국 인증기관인 중국공업정보화부로부터 흘러나온 듯 한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추정 제품 사진이 포착됐다. 이 사진 속 스마트폰 후면에는 'V'라는 로고가 찍혀 있다. LG가 고집했던 'G시리즈'가 아니라 'V시리즈'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제품으로 LG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2분기 LG전자의 MC부문 영업이익은 사실상 '제로'였다. 전략 스마트폰 G4의 판매 부진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에 밀리며 5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LG전자가 새로 출시할 슈퍼 프리미어폰으로 엄청난 반전을 일으키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 갤럭시노트5, 애플 아이폰6S가 이미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의 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태세인 것도 LG전자엔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 프리미엄폰이라고 알려지면서 소비자 기대가 커진 만큼, 얼마나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