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직연금액 비중 58.8%
2015 국정감사
정무위


대기업 금융계열사에 대한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금융계열사들은 지난 2013년 계열사의 퇴직연금 비중을 50%를 넘기지 말자고 자율 협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계열사의 퇴직연금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대기업의 계열금융회사 퇴직연금 적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율협약이 시행된 2013년 말 계열 금융회사에 적립된 대기업 퇴직연금액 비중은 53.9%였다. 하지만 자율협약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는 이 비중이 58.8%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대기업 계열금융회사에 적립된 계열사 퇴직연금 적립 비중은 2015년 6월 말 현재 평균 58.8%였지만 금융회사별로 편차가 극심했다.

현대라이프는 계열사 퇴직연금의 적립 비중이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의 91.4%에 달했고 17개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자율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HMC투자증권은 87.3%였다.

삼성생명 역시 57.4%로 50%를 상회했으며 롯데손보(44.4%), 삼성화재(34.2%), 하이투자증권(31.2%), 흥국생명(25.9%) 등의 순이었다.오 의원은 "퇴직연금 거래 자율협약에도 불구하고 계열금융회사에 적립된 퇴직연금 규모와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자율협약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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