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부업체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대부업체ㆍ저축은행 이용률이 30%에 달하는 등 나이가 젊을수록 고금리 덫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금융업권별 신용대출 연령별 이용 비중'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0~30세 소비자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16.2%는 저축은행에서, 14.6%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이용 비중은 61.5%였다. 20대의 신용대출액은 총 6조2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30~40세 소비자는 5.5%가 저축은행을, 9.5%가 대부업체를 이용했으며 은행 이용률은 76.4%였다. 60세 이상은 저축은행 1.4%, 대부업 4.7% 이용하는 등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가장 낮았다.

이 같이 청년층의 고금리 대출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나이대의 채무이행 불량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013년에서 지난해까지 전 연령대에서 줄었지만 29세 이하만 6098명에서 6671명으로 573명(9.4%)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은행권이 20대 청년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타 연령에 비해 높은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을 독려해 청년들의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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