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해 우수 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문제가 있는 회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15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2016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평가결과,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비자보호에 문제가 있는 회사는 현장점검을 통해 시정토록하는 등 실효성 있게 사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는 과거 금융당국이 실시한 금융사 민원평가를 개편한 제도다. 민원평가의 경우 악성민원인이 있을 수 있고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한 평가가 단편적이라는 지적에 금융당국이 개선하는 것이다.

진 원장은 검사, 재재 관행 개선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금감원은 검사, 제재 관행의 근본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검사 측면에서는 관행적인 종합검사를 축소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및 경영실태평가를 위한 건전성 검사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확인서, 문답서 징구를 폐지하는 대신 검사의견서를 교부하는 등 검사방식과 절차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 임직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검사원 복무수칙을 개정하고 금융회사 임직원 권익보호기준을 신설했다"며 "경영방침이나 내부통제 소홀로 인한 금융사고의 경우에는 기관 위주로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와 관련해서 진 원장은 "핀테크 업체와 금융회사 간 업무제휴 기회 확대, 전자금융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발전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또 민간 중심의 자율보안체계가 안착되도록 금융회사의 IT보안 자율점검 강화, 금융권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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