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5거래일 연속 '팔자'… 역대 연속 순매도 2위
코스피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단숨에 193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6%(55.52포인트) 오른 1934.20으로 마감했다. 지난 2011년 12월1일 3.72% 상승을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유동일기자 eddieyou@
코스피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단숨에 193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6%(55.52포인트) 오른 1934.20으로 마감했다. 지난 2011년 12월1일 3.72% 상승을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유동일기자 eddieyou@

코스피가 중국 증시 회복에 힘입어 강한 반등 장세를 펼치며 1930선에 올라섰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역대 연속 순매도 2위에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52포인트(2.96%) 오른 1934.20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1년 12월 1일(3.72% 상승)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2.45포인트(3.52%) 급등한 660.67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습적 위안화 환율 절하 이후 세계 금융 불안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증시가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최고 2.72%까지 오르면서 국내 투자 심리가 모처럼 회복되는 분위기라는 평가다. 또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도 잇따라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인 7.7% 폭등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랠리를 펼친 것도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는 이어져 역대 순매도 2위에 오르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통해 5조8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었던 2008년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로 33거래일이다. 당시 외국인은 8조982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바 있다. 종전 두 번째 기록은 2005년 9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24거래일이었는데 이날부로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G2발 악재'로 당분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최근 신흥국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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