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마케팅비 증가 기대이하
삼성페이, 중국시장 도전 긍정적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놓고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회사의 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트5와 삼성페이가 하반기 실적개선의 키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삼성페이의 효과를 놓고 시장에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효과를 당장 기대하지 않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달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2조3600억원에서 2조800억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어 4분기 IM부문 영업이익 또한 3분기와 비슷한 2조1000억원대로 예상했다.

지난달 노트5 출시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7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하향했다. 실제 신제품 발표 직후 5만원 가량 올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틀 만에 다시 하락해 114만원대에서 111만원대로 오히려 주춤해진 상황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전체 스마트폰 물량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증가세다 보니 수익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의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보다 늘어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페이에 기대를 거는 관측도 있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 기존 카드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국내 서비스 시작 후 하루 평균 약 2만5000장의 신용카드가 삼성페이로 등록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금융사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와 유니온페이의 협력은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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