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억에 영업양도 결의 사업조정… 멀티캠퍼스 인력 재배치 유도
삼성SDS가 외부용 이러닝사업 등 교육콘텐츠사업을 크레듀로 이관하며 종속회사와의 사업조정에 속도를 낸다.

7일 삼성SDS(대표 전동수)와 크레듀(대표 김대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SDS가 교육 콘텐츠 사업부문을 계열사인 크레듀에 753억원에 영업양도하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크레듀는 2000년 설립된 교육·지식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삼성SDS가 2010년부터 크레듀의 1대 주주가 됐다. 삼성SDS는 자회사인 크레듀 지분을 47.24%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분야는 △삼성SDS의 IT플랫폼 기반의 집합교육과 이러닝 서비스와 △크레듀의 경영일반·외국어 중심 이러닝 사업으로 이원화된 상태로 운영돼 왔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역량 결집에 따른 통합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교육전문기업인 크레듀로 통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 후 크레듀는 시장 내 지배력 확대로 확고한 기업교육 1위 회사의 위상을 확보하고 글로벌 톱 인력관리(HR)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도약을 추진하게 된다. 영업양수도는 이날 이사회를 시작으로 10월 크레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친 11월 10일 완료할 예정이다. 영업양수도 이후 삼성SDS는 크레듀의 1대 주주 지위는 변함이 없다.

현재 삼성SDS 임직원은 1만4000여명 선으로 이 중 서울 강남구 소재 멀티캠퍼스 중심으로 이뤄져 온 이러닝, 집합교육 담당 인력들의 소속이 크레듀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S의 사업구조 재편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2013년 7월 1일 공공·금융SI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그룹 내 물류사업과 보안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IT서비스분야는 솔루션기반 사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 우선 12월 1일부로 삼성SDS 자회사인 미라콤아이앤씨가 200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e삼성으로 설립한 오픈타이드를 흡수합병한다. 매출액 2000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합병법인은 글로벌·대외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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