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세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43.8%(출하량 기준)로 나머지 상위 5개 업체를 합친 점유율보다도 높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커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SSD 시장에서 4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킹스톤은 10.7%로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샌디스크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샌디스크는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2% 가까이 내려앉은 9.3%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양산하고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엔브이엠이(NVMe) 기반 SSD와 외장형 포터블 SSD T1 등이 북미 시장 등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하반기에는 점유율이 더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무섭게 추격하던 인텔과 마이크론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인텔은 전 분기보다 약 1%포인트 점유율이 줄어든 8.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마이크론(5.3%)은 4%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하락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도시바, 라이트온 등 다른 경쟁 업체들의 점유율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0.6%포인트가량 상승한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내년부터 SSD 시장의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세계 최대 용량 16TB 제품을 내년 초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SSD가 속도뿐만 아니라 용량 측면에서도 HDD를 추월하는 셈이다.
또 도시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트리플레벨셀(TLC) 방식의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SSD 제품을 지속 확대하며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보급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TLC 낸드는 데이터 저장의 최소단위인 셀에 3비트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MLC보다 저장 효율이 2~3배 뛰어나 더 작은 제품에도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해 114억5400만달러 규모인 SSD 시장은 매년 12% 상승해 2019년 202억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HHD 시장은 지난해 257억5100만달러에서 올해 235억1500만달러로 줄어드는 등 매년 4% 감소해 2019년에는 215억1200만달러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