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소비 진작에 발맞춰 자체 추가할인 행사를 시행, 하반기 내수 점유율 확대의 고삐 당기기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9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구형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50만원을 할인해주거나 100만원 할인에 2.9% 저금리를 적용한다. 맥스크루즈도 150만원 할인하고, 베라크루즈는 100만원 할인에 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아반떼 1.6 모던의 경우 개소세 인하분 35만원에 7% 할인까지 더하면 기존보다 166만원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로부터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정책도 아울러 시행한다. 수입차를 지난달 31일까지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 등을 사면 30만원 또는 50만원을 깎아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도 50만원 할인받는다.
기아차는 9월에 차량 구매 고객에 추석 귀향비까지 지급한다. 지난달 한국GM 스파크에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더 뉴 모닝은 이달 구매 고객에 한가위 귀향비 30만원에 56만원 할인 또는 '1-2-3 초저금리'에 26만원 지급 행사를 한다. 1-2-3 초저금리는 납부 기간에 따라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최저 1.9% 금리 구매 프로그램이다. 신차 출시를 앞둔 더 뉴 스포티지R은 150만원 할인 또는 1-2-3 초저금리에 80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한국GM은 차종별 최대 280만원의 현금 할인과 총 6개 차종에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9월 한달간 쉐보레의 유로5 디젤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할 경우 캡티바 344만원, 말리부 디젤 304만원, 크루즈 디젤 261만원, 2015년형 올란도 디젤 231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일반 모델들의 경우에도 개소세 인하와 추가 현금할인 혜택을 포함할 경우 알페온 최대 322만원, 2015년형 크루즈 가솔린 최대 218만원, 말리부 가솔린 최대 216만원, 아베오 최대 156만원, 2015년형 트랙스 가솔린 최대 142만원 등에 판매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우 일시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할부(선수율 0%, 5.7% 저리 60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한가위 귀성비 70만원을 지급하고, 코란도 C LET 2.2나 렉스턴 W를 일시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 할부(선수율 0%, 5.7% 저리 60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각각 20만원과 7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