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M&A 사상 최고액인 7조 이상 쓴듯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토종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인수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이 MBK파트너스를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현재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4일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BK는 본입찰 참여사 중 가장 높은 인수가격인 7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M&A 사상 최고액 기록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 가격(6조6700억원)이 최대 금액이다.

지난달 24일 이뤄진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에서는 MBK파트너스, 글로벌 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 칼라일그룹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외국계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MBK파트너스는 고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맡고 있다.

MBK는 ING생명, 한미캐피탈, 코웨이, C&M, 네파, 일본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고메다, 중국 보험사 뉴차이나라이프보험 등 국내외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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