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카엘 링소 스티보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지사 설립 이후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덴마크의 마스터데이터관리(MDM) 솔루션 기업 스티보시스템즈가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스티보시스템즈코리아(대표 이호길)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제품 및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1976년 설립된 스티보시스템즈는 제품과 고객, 공급망 및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는 'STEP'을 공급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지난 2006년 일본 진출 이후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에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초대 한국지사장에는 전 브리티시 텔레콤(BT) 지사장을 역임한 이호길씨가 선임됐다.
미카엘 링소 스티보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티보시스템즈는 MD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최근 4년간 관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철저한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MDM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스티보시스템즈는 정형, 비정형 데이터 중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준 데이터를 관리해 주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유통과 제조 영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MDM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 회사는 경쟁사인 오라클, IBM, 인포메티카 등은 MDM 외에 다른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3곳의 유통업체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는데, 연말까지 최대 8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길 스티보시스템즈코리아 대표는 "국내시장에서는 유통과 제조,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채널사는 물론 액센추어, 딜로이트 등 컨설팅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내 기업이 오라클, IBM 등 대기업의 MDM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전문성이 부족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데, 우리 회사의 기술력으로 이들의 불만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