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2% 차지 불구 25% 유동성 낮은 자산
IMF 적정성 기준 적용 신흥 18개국 중 15위
중국이 압도적인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질적인 환율 방어능력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기준을 적용할 경우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신흥국 18개국 중 15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체코·터키와 함께 최하위권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25%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이어서 환율이 치솟을 때 적절하게 방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일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7월 말 현재 3조6513억달러(약 4298조원)으로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3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1위이며 2위인 일본은 1조1875억달러, 3위인 러시아는 3133억달러다.
하지만 IMF가 올해 5월 내놓은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기준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IMF는 단기외채의 30%, 수출의 5% 또는 10%, 외국인 증권투자액의 10% 또는 15%, 광의통화(M2)의 5% 또는 10%를 합친 금액과 국가별 외환보유액을 비교해 적정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시티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IMF 기준액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신흥국 18개국 가운데 15번째에 불과하다. 중국보다 외환보유액 비율이 낮은 나라는 남아공·체코·터키 정도다.
시티리서치는 중국이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시중에 도는 현금과 2년 미만 정기예금·적금 등을 합친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IMF가 지정한 적정 수준인 100∼150%에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 일부가 비유동 자산이어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노머스리서치는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약 25%가 즉시 사용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통화당국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대외지급준비 자산으로, 시장성과 유동성이 높아 언제든지 쓸 수 있어야 한다.
샬린 추 오토노머스리서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7000억달러(약 4446조원)지만 이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현금으로 바꾸기 어려운 '비유동 투자'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비유동 투자에 묶인 돈이 약 9000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감소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3조993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약 3조7000억달러로 떨어졌고 지난 달에는 이보다 1.2%가 더 감소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IMF 적정성 기준 적용 신흥 18개국 중 15위
중국이 압도적인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질적인 환율 방어능력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기준을 적용할 경우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신흥국 18개국 중 15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체코·터키와 함께 최하위권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25%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이어서 환율이 치솟을 때 적절하게 방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일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7월 말 현재 3조6513억달러(약 4298조원)으로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3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1위이며 2위인 일본은 1조1875억달러, 3위인 러시아는 3133억달러다.
하지만 IMF가 올해 5월 내놓은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기준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IMF는 단기외채의 30%, 수출의 5% 또는 10%, 외국인 증권투자액의 10% 또는 15%, 광의통화(M2)의 5% 또는 10%를 합친 금액과 국가별 외환보유액을 비교해 적정성을 가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시티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IMF 기준액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신흥국 18개국 가운데 15번째에 불과하다. 중국보다 외환보유액 비율이 낮은 나라는 남아공·체코·터키 정도다.
시티리서치는 중국이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시중에 도는 현금과 2년 미만 정기예금·적금 등을 합친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외환보유액 비율은 IMF가 지정한 적정 수준인 100∼150%에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 일부가 비유동 자산이어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노머스리서치는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약 25%가 즉시 사용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통화당국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대외지급준비 자산으로, 시장성과 유동성이 높아 언제든지 쓸 수 있어야 한다.
샬린 추 오토노머스리서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7000억달러(약 4446조원)지만 이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현금으로 바꾸기 어려운 '비유동 투자'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비유동 투자에 묶인 돈이 약 9000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감소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3조993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약 3조7000억달러로 떨어졌고 지난 달에는 이보다 1.2%가 더 감소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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