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달부터 분석보고서 작성비용 전액 지원키로
크라우드펀딩 - 코넥스 - 코스닥 연계
창업지원센터 연내 개설 추진 계획도


금융당국이 오는 10월부터 코넥스 기업의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증권사에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 시장을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연내 개설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주식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코스닥 공모주 최우선배정 혜택을 지원하는 등 코넥스 시장 활성화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자리는 코넥스 시장 개설 2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한국거래소 관계자와 랩지노믹스(코스닥 이전 상장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코넥스 신규상장사), 젠큐릭스·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코넥스 상장희망사), IBK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지정자문인 증권사, 한국투자파트너스·SBI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 개인투자자 등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기회를 확대해 줄 것과 함께 코넥스 시장 상장사들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확대, 지정자문인의 업무부담 경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연내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증권 유관기관들이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코스닥시장을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창업에서부터 중견기업에 이를 때 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금융당국은 또 10월부터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코넥스 기업의 분석보고서 작성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분석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고 증권사를 선정해 10월 말까지 1차 보고서를 발간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코넥스 투자 비율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서는 코스닥 공모주 배정 혜택을 강화해 코넥스 투자유인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현재는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주식 투자 비중에 관계없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10% 범위 내에서 우선배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코넥스주식 투자비중이 펀드 자산의 1% 이상인 경우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 범위 내에서 최우선 배정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코넥스 주식 투자 비중이 펀드자산의 2% 이상인 경우 코스닥 공모주의 5% 내에서 최우선 배정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기본예탁금 규제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춰 개인투자자의 코넥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를 토입해 예탁금 수준에 상관없이 투자를 허용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매출 10억원, 자기자본 5억원, 순이익 3억원 중 최소 한 가지를 충족해야 코넥스 상장이 가능했던 것을 폐지하고 지정자분인 없이 상장할 수 있는 특례 상장제도를 도입했다.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할 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으로 하는 경우 수익성 평가를 면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7월 1일 개장 당시 상장기업수 21개사, 시가총액 5000억원에 불과했던 코넥스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준 88개사, 4조1000억원으로 각각 4배와 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금조달 규모는 136억원에서 555억원으로 늘었다. 이전 상장 기업은 지난해 6개사에서 올해는 10개사가 예정돼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일평균 3억9000만원에 불과했던 거래대금이 투자자예탁금 인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이 이뤄진 지난 7월 일평균 34억6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소액투자전용계좌는 630여개 계좌가 신설됐다"며 "하반기 중 코넥스 활성화 대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 코넥스 시장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성장 동력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문턱을 낮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창업 초기 중심의 자본시장으로서 코넥스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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