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문 달린 세탁기 판매 가동중 세제 · 헹굼제 등 추가 배수 시간·물 사용량 등 아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창문 개폐 기능을 적용한 세탁기 신제품 '버블샷 애드워시'를 출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년 6개월여 만의 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창문'이 달린 세탁기 '버블샷 애드워시'를 출시한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도중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이나 세제, 헹굼제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월 국내 시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순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블샷 애드워시' 신모델 10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동 중에도 창문을 열 수 있는 '애드 윈도'를 적용한 이 제품은 세탁물이나 세제 추가 투입에 따른 배수 대기 시간, 세탁에 필요한 물과 세제 사용량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김규우 삼성전자 세탁기 상품전략팀 차장은 "세탁 중간에 창문을 열어도 수위가 창문 아래 선까지만 차 있기 때문에 물이 넘치거나 하지 않는다"며 "또 세탁기가 회전물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중간에 넣을 수 있는 세탁물도 청바지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얼룩이나 찌든 때 제거를 위한 '불림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불림 기능은 미세하고 풍부한 버블이 세탁물을 불려 시간은 단축하고 세탁력은 높였다. 이외에도 강력한 물살로 세탁력을 높이는 '초강력 워터샷', 필요한 양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하는 '세제자동투입', 심한 오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추가 세탁 기능을 적용하는 '오토워시' 등 기존 삼성전자 프리미엄 세탁기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가격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상한 폭을 낮췄다. 버블샷 애드워시 17㎏, 19㎏, 21㎏ 세 가지 용량으로 출고가는 169만9000원부터 249만9000원선으로 책정했다. 비슷한 용량의 기존 프리미엄급 세탁기 가격보다 약 5만원 높은 수준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액티브워시와 마찬가지로 지금껏 당연시해왔던 불편함과 수고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꾸준한 소비자 고찰을 통해 즐거운 일상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소비자 배려의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액티브 워시, 크리스탈 블루도어 등 기존 전략 제품군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9년 만에 LG전자를 꺾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밀레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해온 유럽 시장에서도 지난해 연간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