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 확장 결실 시장 점유율 30.7% '1위' 2·3위와 점유율 격차 커
미·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 폭스바겐·GM·벤츠 등 완성차업계와 협력 강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중요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키우는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마트카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텔레매틱스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지난 상반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텔레매틱스 관련 시장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30.7%로 1위 자리를 굳혔다.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2013년 30.1%의 점유율을, 지난해 30.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구 부회장이 전체 B2B 사업 중에서도 가장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매틱스란 통신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자동차 등의 이동통신 시스템을 조합해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시장에서 2위와 3위는 미국 하먼(점유율 15%)과 일본 덴소(점유율 10%)가 각각 차지했다. 이 가운데 덴소의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 2위인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19년 일본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단말(개인용·자동차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AV, 후방 카메라 모니터) 탑재 대수는 오는 2019년 5080만9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언급한 국가의 승용차 신차판매 대수의 약 80%에 해당한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유럽의 안전 관련 인포테인먼트 장치 의무 보급 움직임도 시장의 빠른 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등 보행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2018년부터 모든 신차에 후방 카메라 모니터를 의무 탑재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2018년 4월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자동 구조요청 시스템 'eCall'을 의무 탑재하도록 했다.

LG전자 역시 이 같은 시장 성장 분위기에 힘입어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그룹이 미래형 신차 개발과 관련한 인포테인먼트 협력사로 LG전자를 선정했고, GM의 글로벌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모듈 공급,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 내 통신 수요가 늘면서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LG전자는 기존 휴대폰사업에서 쌓아올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텔레매틱스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