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메인프레임에 개방형 OS 적용
HP·IBM 등 고객 이탈 최소화 안간힘
서버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서버를 되살리기 위해 '비 x86서버' 진영의 리눅스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와 IBM은 침체에 빠진 유닉스 서버와 메인프레임 사업을 부활하기 위해 해당 서버에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적용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개방성에 초점을 맞춘 x86서버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에도 개방적인 리눅스 OS를 탑재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471억원을 기록했다. IBM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내 메인프레임 시장 역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무려 80%나 매출이 하락하며, 1억4000만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처럼 비 x86서버 영역은 개방성과 확장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x86서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이 영역이 스토리지 등 다른 HW나 SW, 서비스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HP나 IBM 입장에서는 부활이 절실하다.
HP는 지난해 말 유닉스 서버에 x86서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슈퍼돔 x'를 출시했다. 유닉스의 안정성과 리눅스 기반의 x86서버의 개방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현재까지 국내에서 5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비 x86서버 시장이 무너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IBM은 가장 적극적으로 리눅스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IBM은 유닉스 서버에 리눅스 OS를 지원하는 '파워 리눅스'를 출시한 데 이어, 리눅스와 오픈소스 영역에 10억 달러 투자 발표까지 하며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 레드햇과 협업해 IBM 유닉스 서버에 최적화한 리눅스 OS까지 선보이며 x86서버로의 고객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 신규고객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메인프레임도 리눅스 적용이 한창이다. IBM은 올 초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강화한 신형 메인프레임 'z13'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리눅스 OS에서만 구동되는 '리눅스원'을 선보였다. 전용 OS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했던 메인프레임을 개방형 환경의 리눅스 전용 장비로 출시하는 파격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처럼 비 x86서버 진영의 리눅스 전략은 고객이탈 최소화라는 목표가 있지만, 정작 기업의 선택은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국내 IT환경을 고려할 때 유닉스나 메인프레임 서버에도 리눅스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기보다는 마케팅 메시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 고객들은 x86서버는 개방형, 유닉스는 안정성이라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두 영역을 혼합한 제품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HP·IBM 등 고객 이탈 최소화 안간힘
서버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서버를 되살리기 위해 '비 x86서버' 진영의 리눅스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와 IBM은 침체에 빠진 유닉스 서버와 메인프레임 사업을 부활하기 위해 해당 서버에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적용하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개방성에 초점을 맞춘 x86서버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에도 개방적인 리눅스 OS를 탑재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471억원을 기록했다. IBM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내 메인프레임 시장 역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무려 80%나 매출이 하락하며, 1억4000만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처럼 비 x86서버 영역은 개방성과 확장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x86서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이 영역이 스토리지 등 다른 HW나 SW, 서비스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HP나 IBM 입장에서는 부활이 절실하다.
HP는 지난해 말 유닉스 서버에 x86서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슈퍼돔 x'를 출시했다. 유닉스의 안정성과 리눅스 기반의 x86서버의 개방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현재까지 국내에서 5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비 x86서버 시장이 무너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IBM은 가장 적극적으로 리눅스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IBM은 유닉스 서버에 리눅스 OS를 지원하는 '파워 리눅스'를 출시한 데 이어, 리눅스와 오픈소스 영역에 10억 달러 투자 발표까지 하며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 레드햇과 협업해 IBM 유닉스 서버에 최적화한 리눅스 OS까지 선보이며 x86서버로의 고객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 신규고객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메인프레임도 리눅스 적용이 한창이다. IBM은 올 초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강화한 신형 메인프레임 'z13'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리눅스 OS에서만 구동되는 '리눅스원'을 선보였다. 전용 OS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했던 메인프레임을 개방형 환경의 리눅스 전용 장비로 출시하는 파격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처럼 비 x86서버 진영의 리눅스 전략은 고객이탈 최소화라는 목표가 있지만, 정작 기업의 선택은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국내 IT환경을 고려할 때 유닉스나 메인프레임 서버에도 리눅스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기보다는 마케팅 메시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 고객들은 x86서버는 개방형, 유닉스는 안정성이라는 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두 영역을 혼합한 제품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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