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오늘부터 미국 서비스"
시장 초반 주도권 잡기 관건

구글의 간편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가 당초 일정보다 빨리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국내를 시작으로 '삼성페이'를 선보인 가운데 안드로이드페이까지 가세할 경우 삼성, 애플, 구글의 '3각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포브스, 더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안드로이드페이가 이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직원들에 전해진 내부 문건에는 안드로이드페이를 이달 26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표기돼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처음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페이도 시범 운영 성격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안드로이드페이는 10월 중 LG전자가 출시하는 '넥서스폰'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외신대로라면 한 달 이상 앞서 서비스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안드로이드페이 등장이 임박해지면서 '삼성-애플-구글'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셋 중 가장 먼저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 가능한 단말기가 많지 않아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절대 강자'가 등장하지 않은 초기 시장인 만큼 어떤 서비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20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미국에서 지난 21일부터 한 달 간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고, 내달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을 채택해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결제기를 이용해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 등 4종류에 그친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상황이 삼성과 반대다. 안드로이드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적용한 별도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기기는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이다.

업계 관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은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애플페이가 기대보다 잠잠했지만, 안드로이드페이는 사용자가 워낙 많다 보니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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