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이 붕괴됐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증권사 객장에서 한 남성이 주식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8%가 넘는 하락폭을 보인 데 이어 7.63%(244.94포인트) 하락하며 2964.97포인트로 장을 마감, 결국 3000 선을 내주고 말았다. 연합뉴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8.49%에 이어 이틀간 무려 16.1%나 대폭락했다.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최근 10거래일 간 1경원이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60조8619억달러(7경250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를 전격적으로 절하하기 직전인 지난 10일 시가총액(68조9377억 달러·8경2125조원)보다 8조758억 달러(9620조원·11.7%) 줄어든 금액이다. 연이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간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 감소가 특히 컸다. 전날 기준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5조4620억달러로 10거래일 만에 1조6400억 달러(1953조원)가 사라졌다. 시가총액 감소율은 23%다.
이 같은 연이은 중국발 쇼크에도 아시아 증시의 등락은 엇갈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중국발 악재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날보다 3.96% 하락한 1만7806.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월 12일(17,979.72)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토픽스지수도 3.26% 내린 1432.65로 장을 끝냈다. 반면 국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2포인트(0.92%) 상승한 1846.63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32.10포인트(5.23%) 높아진 645.43을 기록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136.02포인트(2.72%) 오른 5137.30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7%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올랐고, 말레이시아의 FTSE KLCI지수도 0.95% 상승해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전날 중국발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 마감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88% 상승한 9829.78로 출발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3% 오른 4468.10대를 달리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