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북한의 도발과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로 맥을 못 추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48포인트(2.01%) 내린 1876.07로 마감했다. 지수는 1.76포인트(2.70%) 내린 1862.79로 시작한 뒤 개장 초에는 1856.91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860선이 무너진 것은 2013년 8월 23일(1854.67)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376억원을 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66포인트(4.52%) 내린 627.0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6.34% 떨어진 615.1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억원어치, 111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204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움츠러든 투자심리에 북한의 포격 소식이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은 것이다. 여기에 중국발 증시 불안에 간밤 미국 및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8.04포인트(2.06%) 내린 1만6990.69에 거래를 마쳐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국내 증시는 대북 리스크까지 반영하게 됐다"며 "내륙 포격이 처음이고 북한이 제시한 데드라인 시점이 주말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이 2% 가량 하락, 바이오주가 타격을 입었는데 이에 국내 증시도 비슷하게 움직였다"며 "대북 리스크영향도 있었으나 글로벌 주식시장이 움직임에 따라 국내 증시도 유사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48포인트(2.01%) 내린 1876.07로 마감했다. 지수는 1.76포인트(2.70%) 내린 1862.79로 시작한 뒤 개장 초에는 1856.91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860선이 무너진 것은 2013년 8월 23일(1854.67)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376억원을 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66포인트(4.52%) 내린 627.0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6.34% 떨어진 615.1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억원어치, 111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204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움츠러든 투자심리에 북한의 포격 소식이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은 것이다. 여기에 중국발 증시 불안에 간밤 미국 및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8.04포인트(2.06%) 내린 1만6990.69에 거래를 마쳐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국내 증시는 대북 리스크까지 반영하게 됐다"며 "내륙 포격이 처음이고 북한이 제시한 데드라인 시점이 주말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이 2% 가량 하락, 바이오주가 타격을 입었는데 이에 국내 증시도 비슷하게 움직였다"며 "대북 리스크영향도 있었으나 글로벌 주식시장이 움직임에 따라 국내 증시도 유사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