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소 이후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주일 동안 5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울산 콤플렉스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울산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울산 센터 관계자들에게 "SK가 지원하는 센터의 성과창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관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매우 중요하니 그 방안을 만들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방명록에 '울산시와 울산대,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을 기원합니다'고 서명했다.
최 회장은 또 "센터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특허를 많이 공개했는데 어떤 특허를 공개했는지 중소업체들이 잘 모를 수 있으니 이를 어떻게 하면 잘 알고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 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최 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은 벤처 창업과 그것을 통한 성과 창출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오연천 울산대 총장(오른쪽 첫번째)과 박주철 센터장(최 회장 왼쪽)으로부터 첨단 의료자동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