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소재 '티아라 줄기세포 연구소' 김영실 박사가 줄기세포에서 성분을 추출 성공에 이어 성분추출물을 활용한 탈모삼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사람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줄기세포에 들어있는 성분을 분리해낸 것으로 이 같은 기술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 특허로 등록됐다.

줄기세포에서 그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김 박사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항노화 제품의 본격적인 개발과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줄기세포에서 성분을 추출할 기술이 없어서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해 의약품 등을 만들 경우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줄기세포의 산업화에 제약조건이 많았다.

그러나 김 박사가 줄기세포 안에 들어있는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됨에 따라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가지고서도 부작용이 없는 다양한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항노화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줄기세포 산업화의 본격적인 장이 열릴 수 있게 됐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티아라 줄기세포 연구소 김영실 박사는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제품을 개발할 경우 그 시장은 스마트폰의 수배에 달해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줄기세포는 세포재생능력과 치료능력이 탁월해 불치병의 치료는 물론이고 실질적인 항노화 제품의 개발을 본격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 박사는 자신이 직접 줄기세포 성분추출 기술을 활용해 탈모치료용 제품인 탈모삼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줄기세포 추출물은 이처럼 탈모삼푸와 발모제뿐 아니라 통증치료, 세포재생 관련 다양한 제품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본격적인 항노화 시대의 개막이 열린다는 것이 김 박사의 진단이다.

한편, 줄기세포 성분 추출과 이를 활용한 탈모샴푸 개발에 성공한 김영실 박사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다. 티아라 성형외과란 상호로 국내외에 10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가질 정도로 병원경영에 있어서도 성공했다.

김 박사는 성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면서 인체의 지방에 대해 주목, 인체의 지방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탁월한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본격적으로 인체의 지방에 있는 줄기세포를 연구하기 위해 2007년 창원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벤처를 창업했으며 이후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해 2009년 창원 소재 SK테크노파크에 사무실을 구입해 티아라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했다.

김 박사는 줄기세포의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가 탁월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의 세포는 면역에 대한 저항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많아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에 따라 김 박사는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줄기세포의 성분을 추출해 사용할 경우 면역에 대한 저항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제거하고 줄기세포의 내용물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내게 됐다.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의 껍질을 한번 제거해 보자는 아이디어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한 그와 창업동지인 고등학교 친구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고 김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 막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김 박사는 자신이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이 다른 사람에게 적용될 경우에도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검증 받기 위해 관련기관에 독성검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줄기세포 추출물이 독성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될 경우 탈모삼푸와 항노화 제품을 비롯한 무한한 의약품 개발과 대량생산의 장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파문으로 줄기세포 자체를 금기 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이후 창조경제에 대한 강조로 그런 분위기가 많이 없어져 보다 현재는 비교적 자유로운 줄기세포 연구가 가능하고 또 정부도 긍정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용어정리: 줄기세포=손상되거나 고장난 조직을 고치고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미분화 세포. 줄기세포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불치병 치료, 항노화 치료 등을 위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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