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네시삼십삼분 CIO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CIO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CIO


"투자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차별화된 게임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에서 벤처투자자(VC)로 한창 주가를 올리다 게임사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호 네시삼십삼분(4:33)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의 포부다.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포기하고 4:33으로 온 박 CIO의 뿌리는 원래 게임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간 한게임에서 '세븐포커', '맞고' 등 웹보드 게임을 개발했다. 카드게임개발팀장, 콘솔 게임 태스크포스(TF)장 등의 직책도 수행했다.

이후 2010년 한투파로 자리를 옮겨 투자심사역(수석팀장)으로 5년 동안 활약하며 약 20개 업체에 600억~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4:33,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스케인글로브, 카카오, 김기사 등이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다.

그는 VC로 활약하던 중 중,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1300억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원하는 4:33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433 합류 후 5개월 간 박 CIO는 10개 개발사를 발굴해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1300억 원 중 4:33이 현재까지 집행한 투자금은 700억 원(30개 업체)에 달한다. 하지만 게임업계로 돌아온 그가 마주한 시장 상황은 그리 좋지 만은 않았다.

"요즘에는 역할수행게임(RPG), 코어게임 이외에는 투자를 받기 어려워졌더군요. 1차 투자를 받은 게임사라도 게임 출시 전에 자금이 떨어지면 좌절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 특히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 벤처 대부분이 대형 개발사나 중국 기업이 주도 중인 '뽑기형 역할수행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벤처가 성공하려면 1인칭 총싸움게임(FPS) 등 아직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가 없는 장르에 도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유럽이 만드는 게임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게임을 만들고 있더군요. 우리가 투자한 해외 개발사와 한국 개발사가 서로 교류하며 발전해 나가는 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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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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