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콘텐츠 소비 젊은 직장인에 유행
일부 서비스 저작권 문제 소홀 개선해야


피키캐스트를 필두로 관심사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사, 연예, 생활 등 각종 분야별로 다양한 소식과 내용(콘텐츠)을 모아 카드뉴스와 같은 형태로 보여주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짤막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어, 10대나 20대 젊은층, 30대 이상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는 콘텐츠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에 소홀한 경우도 많아,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피키캐스트, 빙글, 핀터레스트 등 국내외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국내 이용자가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피키캐스트는 지난해 6월 모바일 월간 이용자가 48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5배 가까이 증가한 218만명까지 늘었다. 빙글 역시 지난해 6월 이용자가 41만명 가량이었지만, 지난달에는 배 이상 증가한 93만명 가량을 기록했다. 해외 서비스인 핀터레스트 역시 지난해 6월 5만명에서 지난달 13만명까지 배 이상 이용자가 증가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점차 큐레이션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별도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분쟁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인 '왓챠' 는 지난해 말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인 '왓챠 뮤직'을 내놨지만 지난 달 초 서비스를 최종 종료했다. 이유는 음악을 발췌해 들려주는 과정에서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큐레이션 서비스가 신문기사, 사진 자료 등을 무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피키캐스트 관계자는 "저작권 문제는 회사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저작권 교육이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업계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 모델로 자리잡은 만큼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나 업계 자율 제재 원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저작권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해선 안된다고 막기 보다는 실제로 어느 정도 저작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얼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업계 스스로 우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