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LG복지재단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가졌다. 하현회 ㈜LG 사장(왼쪽)이 저신장증 어린이, 부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 제공
LG가 21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을 계속하면서 저신장증 어린이 1096명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4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된 35명을 포함한 총 115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한 해 평균 4㎝ 미만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지원 사업 대상인 어린이들은 평균 2배(8㎝) 이상, 최대 6배(23㎝)까지 성장했다고 LG는 전했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가정의 저신장증 아이와 부모들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비용 걱정 없이 적절한 시기에 저신장증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1년간 약 8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하현회 ㈜LG 사장, 추연성 LG생명과학 부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관계자를 비롯해 저 신장 아동, 가족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하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원을 약속한 유트로핀은 LG의 마음이자 사랑의 선물이니, 키와 더불어 꿈도 함께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