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T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에 기가 와이파이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 전역에서도 기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가 LTE는 3밴드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로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최대 1.17Gbps 속도를 내는 서비스다.
독도에 LTE가 터진 것은 지난 2013년 8월 15일부터다.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통신사인 KT는 당시 보유하던 철탑과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타 통신사에도 제공해, 3사 LTE 서비스가 거의 동시에 구축됐다. 마이크로웨이브는 무선 전송장치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울릉도와 육지는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돼있다.
회사는 국민기업으로서 한일 관계가 미묘했던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통신을 지원하며 통신주권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1991년 유선전화를 시작으로, 1993년 해저케이블 완공, 2005년 무궁와 위성 2호, 3호를 통해 독도경비대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6년 7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이동전화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위성전화를 개통했다. 2011년에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구축, 2012년 마이크로 웨이브 용량 확충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재난안전망 솔루션인 위성 LTE를 구축키도 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KT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동통신3사는 공동으로 2013년 4월 독도에 LTE 커버리지 구축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