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이상 고직급자 포함
조선 무관 자회사 정리 등
6개 자구안 후속조치 내놔

정성립 사장
정성립 사장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부실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원을 해임하고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를 내보내는 등 인적 쇄신에 초점을 둔 자구안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지난 10일 경영설명회를 통해 공표한 △인적 쇄신 △관리체계혁신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윤리의식 강화 등 6가지 자구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내부 재무 진단 결과에 따라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원에 대한 인사 조처를 금주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지난 6월1일부로 퇴직한 일부 임원을 포함하면 전체 임원 중 약 30%가 줄어든다. 현재 고문 등으로 남아있는 전직 임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조직 슬림화, 자원 재배치 등을 통한 '질적 구조조정'도 9월1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부문, 팀, 그룹 숫자가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장 이상 고직급자를 대상으로 인적 쇄신도 병행한다. 이달 내로 인사 대상자를 선정, 9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9월부터 현직 임원 임금을 반납, 경영진부터 현재 상황을 타개하는 데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올해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년 연봉과 비교해 35~50%가량 삭감되는 것이다. 또 수석위원·전문위원 직위를 통합하고, 내년 1월 시행을 예정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시수와 관련해 관리체계를 정립하는 등 업무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관리체계혁신을 이루고 일부 업무를 협력회사 또는 자회사로 이관하고 설계 외주를 최소화하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를 정착할 계획이다.

자회사 구조조정의 경우 국내외 자회사는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는 전부 정리한다. 다만 중국 블록공장은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일부 지분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는 사업 규모를 줄여 모회사 지원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비핵심 자산은 본사 사옥을 포함해 비핵심 자산 전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고 도덕성 있는 문화를 만들어 비리 행위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처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의식 강화안도 이번 자구안에 포함돼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목표는 생산성은 최대로 끌어 올리고 고정비를 최소한도로 줄여 현재 상황을 최대한 빨리 타개해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번 자구 노력으로 피해를 보는 임직원이 있겠지만, 후배를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한다는 대승적인 자세를 가져 주실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