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기술력 적용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중기, 실질적 지원 기대 커 소통 기반 협력사업 구상
대-중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 절실해

양원호 SK텔레콤 동반성장팀장
양원호 SK텔레콤 동반성장팀장


최근 국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확산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 역시 2011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실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같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대기업간의 협력이 결합했을 때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정부와 사회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성공해 국내 산업과 사회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지원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 대기업들은 단순히 기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펀드 구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의 경영, 업무능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적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대기업의 경험을 통한 사업성 검토 등 제품 개발과 영업 등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기술이 과거 10년의 주기에서 5년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1~2년 이내 사라지거나 다시 생기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 및 비즈니스 역량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중소기업을 위한 대기업간의 협력 또는 지원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무한 경쟁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반드시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협력 또는 지원할 것인가? 그것은 R&D, 마케팅 그리고 중소기업 경영층의 기업문화 개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 11월 말에 통신사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함께 중소기업의 우수 R&D지원을 위해 매년 100억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를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며, 중소기업들의 창업에서부터 성공에 이르는 전 단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34개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해 왔고, 그 중 6곳이 올해에만 외부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4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뛰어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는 전 세계 ICT 기업들이 한 곳에 모이는 글로벌 전시회(MWC 등)에 무상 참여를 지원, 해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실제 영업 활동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일반적인 지원정책보다 중소기업이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실제 필요한 지원사업, 협력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과 예산이 투입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부의 노력이기도 하다.

진정한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하고 두 번째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사업과 제도를 만들어야 하며 세 번째 중소기업은 정부와 대기업에 의존하기 보다는 우수 인력 채용, 자기계발, 기업문화 수립을 통해 비전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원호 SK텔레콤 동반성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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