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돌파 '아가사랑 세탁기' 등 프리미엄급 제품 확대 인기몰이
삼성전자 모델이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활가전동 프리미엄 하우스에서 13년간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한 '아가사랑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생활가전동 프리미엄 하우스에서 13년간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한 '아가사랑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2인 가구 증가, 실속형 소비자 증가 등으로 가전 시장에 소위 '세컨드 가전'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 흐름을 고려해 프리미엄 급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핵심 기술을 압축한 실속형 제품으로 내실을 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인 가전의 보조 역할을 하는 세컨드 가전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세컨드 가전이란 대용량·프리미엄급 가전의 핵심 기능을 갖추면서 부피와 가격을 줄인 실속형 제품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컨드 가전의 원조 격인 '아가사랑 세탁기'는 출시 13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 최근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용량이 3㎏에 불과해 양말과 속옷 등 소량의 빨래를 수시로 해결할 수 있고, 삶아서 세탁하는 방식이라 살균과 표백 효과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아기사랑 세탁기가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세컨드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의 숨겨진 요구를 배려해 특화한 기능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소기의 경우 로봇청소기와 핸디스틱 청소기 등이 소위 '세컨드 가전'으로 주목받는다. 메인 가전인 진공 청소기 수준의 성능을 갖추면서 가격 또는 편의성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진공흡입 로봇청소기 '파워봇'의 경우 센서 성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원격 청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제품의 가격은 139만원이지만 핵심 기능을 살린 89만원 제품도 함께 내놓아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음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려는 맞벌이 부부의 수요에 맞춘 냉동고 등을 선보이며 세컨드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의 소형 무선 청소기인 '코드제로 핸디스틱' 역시 대표적인 세컨드 가전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올해 들어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거두며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이 제품은 크롬 메탈(34만5000원)과 럭셔리 라임 색상(39만9000원)이 주력 모델이지만, 정작 판매량의 절반 가량은 보급형에 해당하는 스파클 레드(29만9000원)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LG전자는 또 주력 진공청소기인 '코드제로 싸이킹'에서도 크기와 무게를 3분의 1로 줄인 콤펙트형 모델을 별도로 출시해 1~2인 가구 수요에 대응했다.

이외에도 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와 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등의 제품을 출시해 세컨드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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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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