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정보화마을 해외 전수 등 대내외 업무협정 주력
'청백e 시스템' 비리 예방… 스마트폰 납부 서비스 확대

국내 358개의 정보화마을을 운영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형 정보화마을 모델 전수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왼쪽)과 후르쉬드 미르자히도프 우즈베키스탄 정보기술통신발전부 장관은 양국의 지역정보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국내 358개의 정보화마을을 운영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형 정보화마을 모델 전수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왼쪽)과 후르쉬드 미르자히도프 우즈베키스탄 정보기술통신발전부 장관은 양국의 지역정보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원장 손연기)은 2003년 자치정보화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12년 간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지원해 온 행정자치부 산하기관이다. 지역정보개발원은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 등 지방자치단체의 전자정부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정부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기본계획수립 컨설팅, 시도·새올시스템 유지관리, 이호조시스템, 표준지방세시스템 등의 운영·관리 및 정보화마을 운영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손연기 원장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 개발원은 조직혁신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원장이 부임 이후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기관의 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노력이다.


◇사업중심기관에서 서비스중심기관으로 변신= 손 원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방자치단체를 일일이 방문해 요구사항 수렴과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9월 중 현장방문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시스템 기술점검반과 지원반을 구성해 버스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정보화는 책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정보화 노하우를 실천하는 것이다.

또 개발원은 서비스 중심기관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200여명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정보화를 선도하기 위한 공공서비스 기관의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Knowledge), 행동(Behavior), 기술(Skill)을 업무별로 정립하고 개인별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Self-tuning)을 제출 받는 등 직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개발원의 변화와 관련해 눈에 띄는 행보는 대외협력 분야다. 2005년부터 5건에 불과하던 업무협정(MOU) 체결이 올 들어 10건으로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와 영국의 BIS(국제표준인증기관) 등 외국기관뿐 아니라 산림청, 산지보전협회, 한국지역진흥재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학재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쿠팡, 11번가, 에이컴메이트 등 민간기업과도 업무협정을 체결하며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안전한 시스템관리로 국민 신뢰 얻겠다= 그동안 개발원의 중추적인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행정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유지관리였다. 개발원은 앞으로 각 자치단체 정보화사업 중복 여부를 검토해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협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시스템 관리에 특화된 조직의 장점을 살려 국가기록원에서 개발·보급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각 자치단체의 현실에 맞게 보급하는 사업도 현재 마무리 단계다. 국가기록원에서 개발한 표준기록관리시스템 보급에 참여해 2013년 부산시 산하 15개 기초자치단체 보급을 시작으로 2014년 7개 기관, 올해 15개 기관에 보급을 마무리하게 된다.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내부통제를 통한 비리예방 및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자치단체 통합 상시모니터링(청백-e)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원은 납세자가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세납부사이트인 위택스는 방법은 공인인증서를 준비한 다음 위택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과세내역 확인 및 납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자고지서비스 및 체납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올 7월 1일부터는 세외수입, 주정차 위반과태료, 상하수도요금,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상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광역교통부담금도 스마트폰으로 납부가능 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자체 정보화 첨병…'도로명주소' 구축= 개발원은 지방자치단체 관련 정보화 정책 및 사업의 토대로 마련하기 위하여 지역정보화포럼을 연2회 개최하고 있다. 또 실무차원에서도 지역정보화 관련 최신 이슈 및 현안들을 공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현업담당자들과 함께 하는 지역정보화 실무네트워크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도로명주소 사용과 관련해 개발원은 공공분야 7000여 개의 업무시스템에 도로명주소 사용기반을 구축했다. 또 매일 변동되는 주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연계체계 구축, 주소전환 컨설팅 지원, 보행자 중심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확충,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도로명주소가 실생활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도로명주소 및 국가기초구역제도가 시행되면서 그동안 지번 주소 기준으로 세분화됐던 6자리 우편번호가 올 8월 1일부터 국가기초구역번호를 도입한 5자리 우편번호로 바뀌었다. 국가기초구역은 통계, 소방, 우편 등 일반에 공표되는 구역의 기초로 공동 활용할 목적으로 도로나 하천 등 변화가능성이 적은 지형지물을 경계로 전국을 3만4349개의 기초구역으로 구획한 것이다. 최근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우체국 집배원, 택배업 종사자, 부동산중개업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역주민이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개발원은 행정정보시스템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강화를 위해 상암동에 독립청사를 건립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원은 현재 1실 4본부 18단·부를 1실 5본부 21단·부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8월 중 완료하고 지역정보화 씽크탱크로서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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