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설법인 8778개 가장 많아

지난달 새로 생긴 법인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상반기 누적 법인수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6월과 상반기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1%(1645개) 증가한 8778개로 집계됐다. 전달(6673개)보다 31.5% 늘어 월 단위 실적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 3월 8371개를 넘어섰다.

상반기 신설법인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4933개) 늘어난 4만6418개를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964개(21.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9855개(21.2%), 건설업 5146개(1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부동산임대업의 증가율이 36.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1만7910개(38.6%), 50대 1만2071개(26.0%) 30대 1만10개(21.6%) 등의 순으로 설립이 활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했고, 30세 미만(28.7%)과 60세 이상(24.4%) 구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 법인이 1만915개(23.5%)로 남성 법인 3만5503개(76.5%)의 3분 1 수준에 달했다.

업종별 6월 신설법인을 보면 제조업(1962개, 22.4%)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924개, 21.9%), 부동산임대업(897개, 10.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366개, 38.3%), 50대(2286개, 26.0%), 30대(1917개, 21.8%) 등의 순으로 설립이 많았다.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신설법인수 9만개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 등 불리한 창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노력으로 신설법인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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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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