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5배 많은 6만여 건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네이버가 공개한 '2015년 상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수사기관으로부터 5054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고, 이 중 4345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6만1734건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 7611건에 비해 다섯 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와 관련 네이버측은 "사업자는 압수영장에 대해 압수물로 기재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사유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사기관이 네이버에 제출한 압수수색 영장 건수는 2013년 상반기에 4283건, 지난해 상반기에는 4998건을 기록했다. 압수수색 영장 제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통신제한 조치와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 건수는 각 각 14건, 2453건으로 이에 네이버는 95건, 4395건의 자료를 각각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네이버가 제출한 자료에는 이름,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해지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이번 투명성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네이버는 지난 4월 포괄영장 검토 전담 변호사제를 시행하며 수사기관의 압수영장과 자료 제공 요청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는 통신비밀 보호업무 처리와 관련한 각종 법령상 규정을 적절하게 준수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외부의 독립 감사기관으로부터 통신비밀 보호업무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검증이 완료되면 결과를 3분기 이내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네이버는 내달 중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법적 책임과 의무를 넘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기업의 핵심 경영요소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개인정보보호의 방향을 모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내달 초 압수수색 영장 요청·처리 등을 포함한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30일 네이버가 공개한 '2015년 상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수사기관으로부터 5054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고, 이 중 4345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6만1734건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 7611건에 비해 다섯 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와 관련 네이버측은 "사업자는 압수영장에 대해 압수물로 기재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사유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최근 2년 사이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사기관이 네이버에 제출한 압수수색 영장 건수는 2013년 상반기에 4283건, 지난해 상반기에는 4998건을 기록했다. 압수수색 영장 제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통신제한 조치와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 건수는 각 각 14건, 2453건으로 이에 네이버는 95건, 4395건의 자료를 각각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네이버가 제출한 자료에는 이름,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해지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이번 투명성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네이버는 지난 4월 포괄영장 검토 전담 변호사제를 시행하며 수사기관의 압수영장과 자료 제공 요청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는 통신비밀 보호업무 처리와 관련한 각종 법령상 규정을 적절하게 준수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외부의 독립 감사기관으로부터 통신비밀 보호업무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검증이 완료되면 결과를 3분기 이내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네이버는 내달 중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법적 책임과 의무를 넘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기업의 핵심 경영요소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개인정보보호의 방향을 모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내달 초 압수수색 영장 요청·처리 등을 포함한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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