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방과후 학교 '행복한학교'의 지원을 받는 대구 월암초등학교 합주단이 연주하는 모습. 이 합주단에서는 대구예술교육영재원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매년 배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 방과후 학교 '행복한학교'의 지원을 받는 대구 월암초등학교 합주단이 연주하는 모습. 이 합주단에서는 대구예술교육영재원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매년 배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동 설립한 방과 후 학교 '행복한학교'가 출범 5년 만에 12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한학교'는 SK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 및 교육청과 손잡고 정규 교육과정 이후 수강할 수 있도록 설립한 방과 후 학교다. 2010년 2월 서울 13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올해 상반기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총 4개 지역 127개 초등학교에서 4만1327명의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수강생 수는 13만961명에 달한다.

SK그룹은 설립 초기 200여명에 불과했던 교육강사 수가 5년 만에 1257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기반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서명했다. 전체 강사의 90%가 여성이고 특히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 이른바 '경단녀'들의 순조로운 경력 재출발의 기회와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학교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교육 강사 전체 인원의 평균 17%가 경단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지난해 한해 동안 사교육비를 59만원 정도 덜 지출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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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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