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이 모바일 결제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라는 비전 아래 국내 음식 배달 산업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업주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바로결제는 배달 현장에서 결제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얘기한다. 회사는 그동안 모바일 결제 수수료로 거래금액에서 평균 6.47%(지난달 기준)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 달 1일부터는 모바일에서 일어나는 수수료는 별도로 받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당장 매출을 늘리는 것보단 고객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수수료 0%의 도전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일어나는 결제의 경우 현행 3.5%에서 3%까지 0.5% 포인트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사는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국내 음식 배달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합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 서비스인 '덤앤더머스'를 '배민프레시'(FRESH)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다. '배민프레시'는 28대의 냉장 트럭과 물류 시스템을 갖춰 반찬,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식료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달한다.

또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도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송파, 잠실 등 일부 지역에 국한했지만, 다음달부터 강남에 진출하고 연내에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회사측은 "바로결제 수수료 0%,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도약, 결코 쉽지 않지만 가치 있는 도전이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전"이라며 "이 모든 것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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