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이 산업 전 영역을 뒤흔들고 있다.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옴니채널과 O2O로, '청춘 멘토' 김난도 교수는 올해 한국을 뒤흔들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모바일쇼핑 시대의 최고 화두로 떠오른 O2O 흐름과 현장을 짚어본다.
O2O(Online to Offline)는 말 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구분 없이 통합되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모든 혜택과 정보를 똑같이 누린다는 의미다.
세계 유통시장은 급속히 O2O 서비스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O2O 서비스의 원조로 꼽히는 일본과 미국은 물론이고, IT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O2O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구애받지 않는 소비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쇼루밍과 역쇼루밍족이 등장했고 소셜커머스, 배달앱, 비콘 서비스 등이 등장했다.
물론 과거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은 있었다. 여기에서 최근에는 소비자가 혜택을 받는 방법이 편리해지고 다양해지는 등 기술과 서비스 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성공적인 O2O 서비스 사례는 해외에서는 메이시스백화점, 월마트, 국내에서는 셀피아가 대표적이다.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모든 매장에 비콘을 설치하고 백화점에 들어온 소비자들이 내부에서 이동할 때마다 앱을 통해 새로운 쇼핑정보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메이시스백화점은 미국 내에서 가장 편리한 백화점으로 발돋움했다.
최근 월마트는 '스캔앤고(Scan and Go)'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매장 내에 설치된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후 그 자리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계산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셀프 체크아웃이 가능해졌다.
토털 유통서비스 기업인 메이크샵이 지난 2012년 선보인 셀피아(www.sellpia.com)는 국내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최초로 결합한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이다. 셀피아를 이용하면 오프라인 포스시스템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정보부터 쿠폰, 회원등급별 혜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셀피아는 특별한 앱이나 장비 설치가 필요 없는 신개념 O2O 솔루션으로, 편리성과 휴대성, 사용성이 모두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