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세대(G) '코어 네트워크' 혁신과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SK텔레콤 조성호 5G테크랩장(오른쪽)과 멜리 투판 에릭슨 패킷 네트워크 수석이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이 회사와 5세대(G) '코어 네트워크' 혁신과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서비스별로 분류하고 지능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5G Network Slicing)'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가상화 기술을 활용,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능별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인터넷뱅킹, 영상·음악 스트리밍, 소셜네트워크(SNS) 등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네트워크 자원으로 각 서비스에 최적화한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새로운 서비스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이 기술을 포함한 코어 네트워크 혁신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HDS;Hyperscale Datacenter System) 설계와 구축도 함께 하기로 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 쏟아질 미래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의 혁신과 가상화 기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