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일, IoT 시장 변화에 따른 본인의 견해 밝혀
디자인 패턴 입문서 '나도몰라 디자인패턴 핸드북'의 저자 구본일이 최근 폭발적인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밝혀 주목 받고 있다. 그는 구글이 사물인터넷 관련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인 것을 두고 IoT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구글은 애플의 IBeacon에 대항할 Eddystone, 본격 IoT 오픈소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Brillo 등을 선보였는데 Brillo는 인터넷에 연결될 IoT관련 디바이스들을 위해 설계된 아주 가벼운 오픈소스 OS(Operating System)다. Brillo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디바이스의 경우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손쉽게 적용이 가능한데다 BLE(Bluetooth Low Energy)와 wifi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애플은 홈킷(home kit)이라는 폐쇄적이지만 강력한 API를 발표한 바 있지만, 사실 독자적으로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때문에 각 기업들은 Open API를 통해 플랫폼을 연동하고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구글이 선보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관련 플랫폼들이 경쟁자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표준 프로토콜 Weave를 발표 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다른 IoT 디바이스와 통신할 수 있으며, 많은 비용을 들여 플랫폼을 구입하거나 제작하지 않아도 Google 생태계 안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상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상황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 이후, 기업중심의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많은 개발자들이 이제는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개발할 수 있는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조성된 것처럼 이번에 발표된 Google의 플랫폼 역시 광범위한 분야에서 생태계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게 그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IoT 디바이스를 창조할 수 있고, 개개인이 만든 각각의 제품들이 구글의 표준플랫폼에 의해 서로 연동되기에 정보공유를 통해서 제어와 사용 측면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기에 일종의 '표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견해다. 그는 이 같은 변화를 마이크로 USB가 등장한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충전 및 동기화 단자들의 표준화가 이뤄졌던 사실에 빗대어 설명한다.

특히 최근 특허기간 만료로 가격이 저렴해진 3D프린터를 이용한다면 개인 및 소규모 그룹으로도 상품의 개발 및 상품화가 가능해 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하나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물인터넷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간단한 개념이다. 사물에 인터넷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냉장고가 인터넷과 연결되어 집 밖에서 핸드폰으로 내부를 관찰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사물인터넷의 적용 예라고 보면 된다"며 "이런 간단한 기능부터 모든 전자 제품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규격화된 플랫폼까지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구글의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전했다.

인터넷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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