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기업들 하반기 전략계획 수립에 한창이다. 상반기에 지연돼 하반기 발주될 예정인 공공정보화 사업이나 유지보수(ITO) 사업이 주 관심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중견IT서비스기업 중 대보정보통신(대표 문진일)과 KCC정보통신(대표 한정섭)은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략회의를 갖고 올 하반기 집중 공략할 사업 선정에 착수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이미 하반기 전략회의를 마쳤고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승기)은 별도 하반기 전략회의는 개최하지 않는다.
대보정보통신은 국토부가 한국도로공사에 위탁 발주한 차세대 ITS(C-ITS) 시범사업 시스템 구축사업(발주규모 117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주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U시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 시흥시의 군자-배곧 U시티 사업과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할 인천 송도와 영종도 미단지구 U시티 사업, 경북개발공사가 발주할 안동 U시티 사업 등은 80억~100억원 규모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1472억원 규모의 해군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국방부 통합정보관리소 재해복구(DR)센터구축사업 등 국방사업과 평창 올림픽 등 스포츠SI에 매진할 계획이다. KCC정보통신은 하반기 대법원 유지보수(ITO)사업을 비롯해 유지보수 사업기간이 종료되는 공사, 공단 등의 유지보수사업에 집중한다. 또 39억원 규모의 우정사업정보센터의 인터넷 우체국 고도화 사업과 국방 메가센터 유지보수 사업 등도 주시하고 있다.
이밖에 NI사업자에서 SI사업자로 변신한 콤텍시스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정보화사업에 주력한다. 지난달 국방 분야에서 군인공제회C&C가 발주한 96억원 규모의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운영시스템구축사업'과 육군본부가 발주한 66억원 규모 '육군본부 VoIP사업'을 수주했고, 하반기에도 공공과 국방에 집중해 반기 내 600억원 규모 공공정보화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한 임원은 "중견IT서비스 업계는 상반기 공공기관의 조기발주를 기대했지만 일부 지연되거나 발주가 되지 않은 사업들이 다소 많아 내세울 만한 수주를 하지 못한 중견기업들이 많다"며 "하반기 유지보수사업을 비롯해 공단, 공사들이 발주할 사업 위주로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