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4분기 1%대 성장해야 달성 가능… 수출 · 소비 · 투자 부진속 디플레이션 현상도 심화
2분기 GDP성장률 0.3%
2분기 성장률이 5분기 연속 0%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 11조8000억원을 비롯해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을 집행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가뭄 등으로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로 했지만, 국회통과 지연 등으로 효과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메르스 사태가 0.2%p대 후반, 가뭄 피해가 0.1%p, 순수출이 약 0.2%p 연간 성장률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3.1%는 달성이 어렵고, 한국은행이 전망한 2.8%도 맞추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간 2.8%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의 성장률이 각각 1% 대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급락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엔저 대응도 실패해 대외경기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투자심리 악화, 흔들리는 수출경쟁력 등 구조적인 문제도 남아 있어서 앞으로 상황은 더욱 어둡다. 올 하반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기 악화 등 대외적인 악재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옥죄고 있다.
경제 활성화의 근간인 소비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1분기 7.4% 증가했던 건설투자는 2분기에 1.7%로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직전 분기 대비 0.1% 증가해 부진에 빠진 수출도 회복세를 확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간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교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3.3%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올해 잠재성장률을 3%대 초반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순환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추세적인 성장률이 연 3%를 넘기기는 어려워진 상황으로 본다"며 "여전히 고성장 신화에 매몰되면 인위적인 단기 부양책만 나오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5년간 2%대 중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013년 3.6∼3.7%로 추정됐는데 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영진기자 artjuck@
2분기 GDP성장률 0.3%
2분기 성장률이 5분기 연속 0%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 11조8000억원을 비롯해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을 집행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가뭄 등으로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로 했지만, 국회통과 지연 등으로 효과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메르스 사태가 0.2%p대 후반, 가뭄 피해가 0.1%p, 순수출이 약 0.2%p 연간 성장률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3.1%는 달성이 어렵고, 한국은행이 전망한 2.8%도 맞추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간 2.8%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의 성장률이 각각 1% 대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급락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엔저 대응도 실패해 대외경기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투자심리 악화, 흔들리는 수출경쟁력 등 구조적인 문제도 남아 있어서 앞으로 상황은 더욱 어둡다. 올 하반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기 악화 등 대외적인 악재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옥죄고 있다.
경제 활성화의 근간인 소비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1분기 7.4% 증가했던 건설투자는 2분기에 1.7%로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직전 분기 대비 0.1% 증가해 부진에 빠진 수출도 회복세를 확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간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교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3.3%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올해 잠재성장률을 3%대 초반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순환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추세적인 성장률이 연 3%를 넘기기는 어려워진 상황으로 본다"며 "여전히 고성장 신화에 매몰되면 인위적인 단기 부양책만 나오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5년간 2%대 중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013년 3.6∼3.7%로 추정됐는데 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영진기자 artjuc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