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약 3배인 6667억원(207.6%)이 증가했고 이는 2011년 1분기(1조1920억원) 최대 실적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영업이익 실적이다.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9528억원(7.9%)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석유사업의 정제마진과 화학 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강세 등 시황 호조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상장을 공식 철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윤활유사업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 상황에서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는 상반기 성과 개선, 차입금 축소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된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정유 반도체 2분기 실적 '선방'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의 경우 1분기부터 지속한 높은 정제마진과 유가 안정화 이후 재고 관련 효과로 전 분기보다 6021억원 늘어난 7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화학 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274억원(110.3%) 늘어난 2429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윤활유사업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52억원 감소한(-26.8%) 41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운영비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169억원 줄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는 석유·화학 사업 시황의 동반 개선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정제마진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시황악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익구조와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석유, 화학업계의 구조적인 위기를 넘어 장기적 생존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