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 육성정책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률 5조대 달성
기초~심화까지 교육… 대학진학 길 터 '고급인재' 발굴
클라우드·빅데이터·IoT 등 글로벌 신성장동력에 '주력'


■ SW 중심사회 1년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선포 1년, 정부가 SW제도 개선과 교육부문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SW 중심사회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출범 이후 SW중심사회로 도약을 위해 2차례의 SW종합대책, 9차례의 분야별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미래부는 지난해 7월 23일 SW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SW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 △SW로 국가시스템 변혁 △SW 산업구조 혁신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이번 정부 말까지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래부는 그동안 각 정부에서 추진했던 SW육성정책이 단편적으로 일부 분야에만 진행돼 정작 SW근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것을 감안해 SW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모아 SW중심사회 정책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라인 SW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현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SW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 업체와 공동으로 SW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삼성전자는 SW주니어아카데미, 네이버는 SW놀자 캠페인, EBS는 SW교육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SW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SW기업 생태계 강화= SW 기업 지원은 국내 SW업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798개 SW업체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2012년 4조2000억 원에서 2014년 5조 원으로 14.3%가 증가했으며, 창업기업 수도 3629개로 4% 가량 증가했다. SW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SW업체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번역 SW업체 시스트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50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쿠팡과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스타트업들에게 골드먼삭스, 소프트뱅크 등 세계적인 투자업체들이 투자를 진행했다. 전문 투자업체들이 SW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은 그만큼 국내 SW업체들의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반영한다.



◇SW교육 혁신으로 SW인재 확보= SW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재 육성 부문을 위해 정부는 초중고, 대학에 이르는 SW교육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SW교육 정책은 단편적으로 진행돼 대학입시와 관련이 없는 SW교육은 현장에서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SW중심사회 교육 발표 이후, 초중고, 대학에도 SW를 기초부터 심화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진 대학입시 부문에서도 수능 점수와 별개로 SW부문에 대한 재능이 있으면 진학이 가능한 길을 열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입시현황의 변화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미래부는 2014년 7월 초중등 SW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2018년부터 초중고 SW교육 필수화 추진하고 있다. 대학은 SW특성화 대학 지정을 통해 교과과정을 기업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SW학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국내 SW학과 입학정원은 1만905명 이었으나 지난해는 11694명으로 증가했다. 국민대와 연세대는 전체 신입생 대상 SW교육을 필수화 하는 등 SW교육이 더 이상 일부 학과가 아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확산된 사례도 있다

◇신사업과 글로벌 경쟁력= 미래부는 SW정책이 실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최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지난해 '클라우드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 3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제정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9월 클라우드법이 시행되면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공공부문에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시장에도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부문도 지난해 5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빅데이터 부문은 '빅데이터 산업발전전략'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W업체 관계자들은 SW중심사회 정책이 실효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진행한 수 많은 SW관련 정책도 초기 목표와 달리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결실을 맺지 못한 사례가 있어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SW특성에 맞게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SW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SW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진다"며 "SW중심사회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 관련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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