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유정복 인천시장(맨 오른쪽)이 22일 인천대학교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마트물류 항만터미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전략인 '창조경제' 실현의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 한진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진그룹과 미래창조과학부, 인천시는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 타워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2293㎡ 규모로 미추홀 타워 7층 본원(1316㎡)과 제물포 스마트타운 분원(977㎡)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한진그룹은 우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물류 기술과 정보기술(IT) 융합 등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위치추적, 무인항공기 배송, 온도·습도 제어 운반, 공항 및 항만 시스템 자동화 등 고부가가치 기술·서비스를 개발하는 스마트 물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주요 항만에 유기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천시·한진그룹의 지원과 창조경제혁신펀드 등으로 총 15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3개 분야 7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지역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아울러 항공기 엔진정비 기술과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을 융합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신사업 창출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 지원단에는 한진은 물론 포스코, 인하대,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한다. 한진과 관세청,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해 관세와 통관절차 등에 대한 최적의 수출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진은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한·중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교류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신생 벤처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직판 온라인 보부상 '인상' 프로젝트도 함께 마련했다.
이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민관 합동 종합물류컨설팅센터에서는 항온운송기술을 활용한 신선 농수산식품의 수출 지원과 해외 농수산물 시장동향 분석, 국내외 바이어 연결,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센터 출범식에서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들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