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등과 상생협력 MOU
항암배추 이용 기능성 제품 개발
종자산업 육성·경쟁력 강화키로

대상FNF 종가집이 종자 개발을 통해 기능성 김치인 항암 김치를 출시하는 한편, 종자산업 육성과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대상FNF는 강원도 횡성공장에서 동부팜한농, 아그로닉스와 '대한민국 종자산업 및 농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생산 시기, 기능성, 산지별 최적의 배추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품종 선정 작업을 해온 대상FNF는 협약을 통해 종자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대상FNF는 1990년대 후반부터 종자 산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종가집 김치의 필수재료인 배추는 계절, 산지, 기능에 따라 품종을 일원화하지 않으면 제품 균일화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는 한국신선연구소 1팀을 중심으로 그동안 제품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계절적 요인이나 산지에 따른 작황 차질이 크지 않은 품종을 선별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에 동부한농이 갖고 있던 배추 품종 '불암 플러스'를 활용한 기능성 김치 개발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불암 베타 후레쉬' 품종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갖기 위해 이뤄졌다. 종자회사 동부한농은 배추 품종인 '불암1·2·3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해 2년 전 불암플러스를 개발했다. 불암플러스는 이미 상용화돼 이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부한농과 대상FNF가 공동으로 최근 개발한 불암 베타 후레쉬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항암배추'로 불리며, 오는 10월중 대상FNF를 통해 기능성 김치 제품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대상FNF와 동부팜한농은 종자 개발, 재배 기술 보급, 상품화를 맡고, 아그로닉스는 육종과 재배를 도맡게 된다. 3자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품종 개발은 물론 농가와의 상생, 우수 농산물 육성과 관련 시장 확대까지 도모하게 된다.

이상철 대상FNF 종가집 대표는 "한국 전통식품은 우수한 품종의 원재료들이 그 맛과 품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수한 국산 종자 개발과 보급에 힘써 농식품과 전통식품을 비롯해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