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이 러시아에 기술수출 됐다. 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는 러시아 게로팜(GEROPHARM)과 당뇨신약 '에보글립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게 되며,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와 원료 수출로 인한 이익도 얻는다. 게로팜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서 에보글립틴 임상 및 허가 등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에보글립틴은 인슐린 분비 호르몬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하는 원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혈당 조절 기능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중국 루예제약집단, 인도 알켐, 브라질 유로파마 등의 제약사와 에보클립틴 개발과 판매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에보글립틴이 중국, 인도, 네팔, 브라질, 중남미 17개국에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에보글립틴 외에도 더 많은 자체 개발 신약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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