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직원들이 지난 10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 2년 6개월간 낙동강 1300리 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로써 시스템베이스의 4대강 뿌리찾기 대탐험은 6년의 여정을 마쳤다. 사진= 시스템베이스 제공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직원들이 지난 10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 2년 6개월간 낙동강 1300리 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로써 시스템베이스의 4대강 뿌리찾기 대탐험은 6년의 여정을 마쳤다. 사진= 시스템베이스 제공


금요일 새벽 첫 차를 타고 매주 강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강의 남상 언저리에서 바다에 닿는 하구까지 카약을 젓거나 메고 또는 걸어서 지난 6년간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을 섭렵했다.

지난 10일은 네 번째 강인 낙동강 하구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에서 1300리 여정을 마치는 뜻깊은 날이었다. IoT 센서네트워크 전문기업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4대강 뿌리찾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명현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벌인 뿌리찾기 답사는 시스템베이스 전 직원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된 이벤트였다"며 "직원들의 도전과 협동정신은 새로운 사업과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베이스의 뿌리찾기 답사는 꽤 유명하다. 독특한 기업문화로 많이 알려졌다. 눈보라와 비바람을 막론하고 매주 빼놓지 않고 금요일 새벽 첫 차로 모여 전 주에 답사한 구간에 이은 지점으로 떠난다. 답사 조는 보통 4~8인으로 구성한다.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전원 참여한다. 업무의 연장선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말에 하지 않고 금요일에 한다. 여름에는 강을 따라 카약을 타고 겨울에는 언 강 위나 강변을 따라 길을 만들어가며 트레킹을 통해 우리 산하와 들녘의 기운을 만끽하고 그 곳에 사는 주민들과 교감하며 역사, 민속과 문화를 배운다. 이번 낙동강 답사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 출발해 을숙도 입구까지 506km의 여정이었다. 2013년 2월 시작해 1주일에 1개 조씩 43개 조, 2년 6개월간 펼친 대장정이었다. 김명현 대표는 "무엇을 완성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직원들이 아무리 멀고 험한 길도 떠나면 결국은 도착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시스템베이스는 다음 달부터 영산강 답사를 시작한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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