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e-Biz 지원본부를 통해 구축, 제공하는 온라인 무역거래 지원 통합 서비스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 무역정보 습득과 시장조사, 마케팅, 바이어 확보 및 계약, 배송·선적 및 대금결제 등 무역 전반 프로세스를 연계해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메르스 여파로 무역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효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는 e-Biz 지원본부를 통해 무역 활동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수출감소, 메르스 여파로 무역활동이 위축되는 현 상황에서 효용이 극대화한다.
◇국가무역정보 포털 '트레이드내비'= 협회가 운영 중인 정보 포털 '트레이드내비(TradeNavi)'는 34개 무역정보 보유기관의 정보를 연계,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가 국가 코드에 중국을 선택하고 '화장품'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총 2614건의 정보가 나온다. 이 정보는 세율·원산지 정보(20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기관·단체가 작성한 무역 규제 관련 리포트(1743건), KOTRA와 무역보험공사가 취합한 해외기업정보(161건), 뉴스(384건), 중국과 화장품 무역을 해본 기업들이 토로한 무역애로(305건) 등으로 구성된다. 무역업체 A사는 "인도에 호흡용 가스마스크 수출을 준비하다 트레이드 내비를 통해 우리 제품 수입 관세가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을 적용하면 기존 7.5%에서 3.13%로 할인된다는 것을 확인, 원가 계산에 활용했다"며 "수출을 위해 현지 CDSCO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확인, 시행착오를 줄였다"고 밝혔다. 무역 판로 개척을 위한 정보습득에 드는 노력을 줄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산업부 정부 3.0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무역분야 정부 3.0 성공사례로 꼽힌다.
국가무역정보 포털 '트레이드내비'는 34개 무역 정보 보유기관의 정보를 연계,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글로벌 거래 알선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닷컴'=24시간 속옷처럼 입는 의료기기를 제조한 B사는 이 제품을 식약청으로부터 인증받아 유통한 후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B사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로 가입 후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으로부터 영문PT 준비부터 트레이드코리아닷컴을 통한 E-카달로그 제작까지 심층자문을 받았고 이후 협회에서 중국 의료기기 및 미용 관련 바이어를 초청, 회원사와 미팅을 주선해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 바이어 미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B사가 활용한 트레이드코리아닷컴은 글로벌 거래알선 사이트의 개념이다. 영문-국문-중문 등 3개 언어를 중심으로 바이어-셀러 간 거래 알선을 지원한다. 협회가 보유한 바이어 데이터베이스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거래 알선을 진행하고 바이어 대상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협회가 진행하는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의 진행을 앞둔 사전 창구 및 사후 마케팅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온라인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에게 자신을 알리고 매칭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수출 초보업체에 매력적인 인프라다.
사이트 가입자가 20만5000개사에 달하는데, 이중 해외업체가 10만2000개다. 사이트 방문객 중 90%가 해외 방문자다. 트레이드코리아닷컴은 온라인 해외 B2C 직판몰 '케이몰24(Kmall24)'와 연계해 B2C 역직구 수출에서 컨테이너 단위 B2B 수출까지 연결하는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협회 오프라인 해외 마케팅사업과 연계, 최근 트렌드인 O2O 마케팅을 구현하는 것이다.
무역협회가 최근 개최한 프리미엄 인도 아세안 무역 상담회 현장. 협회가 구축한 온라인 지원 사업은 오프라인과 연계, 성과 극대화를 꾀한다.
◇전자무역 단일창구 '유트레이드허브'=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는 무역업계가 전자무역의 단일창구로 활용할 만한 시스템이다. 전자무역은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활용, 무역업무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전자문서로 처리하는 것이다. 무역거래에 수반하는 종이 원본의 제출 등 첨부서류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고 무역업체나 금융회사, 유관기관을 연결해 방문 없는 업무처리를 가능케 하는 개념이다. 유트레이드허브는 마케팅, 상역, 외환, 통관 등 무역 업무 프로세스를 단절 없이 처리하는 무역포털, 신속한 화물 처리를 위한 물류포털, 전자신용장의 유통 등을 진행하는 은행포털, 관세사를 위한 수출입통관업무 전자서비스를 진행하는 통관포털 등으로 구성된다.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쉽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첨단 보안체계와 전자문서 기반으로 조성해 거래 안전성도 확보했다.
최원호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e-Biz 지원 전담본부를 운영, 단절 없는 전자무역 거래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노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각종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갖춰, 무역인들이 해외 각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상무는 "협회가 구축한 인프라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무역인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